미국 뉴욕주지사 비서실에서 다년간 근무한 중국 출생의 미국 시민권자가 중국 정부의 비밀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됐다.
3일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이었던 린다 쑨(40·사진)과 남편인 크리스 후(41)가 이날 롱아일랜드 자택에서 체포됐다.
2009년 그레이스 멍 하원의원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뉴욕의 경제, 노동, 행정 등 분야에서 여러 직책을 맡아온 쑨 전 차장은 주 정부 근무 시절 내부 규칙을 위반하고 중국 정부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정치 활동에 참여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가짜 초대장’을 만들어 중국 정부 관리들의 미국 입국을 돕고 대만 정부 대표들이 주 정부 관리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는 혐의와 함께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주지사의 공식 발언에서 위구르족 관련 언급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사업을 하던 쑨 전 차장의 남편을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알선했고 이로 인해 쑨 전 차장 부부는 뉴욕, 하와이 등에 수백만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수사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