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7월 등록대수 59%↓
반년새 서비스센터 5개 줄어


독일 폭스바겐이 자국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는 가운데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인 아우디의 한국 내 서비스센터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60% 가까이 감소하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우디 딜러사가 운영하던 영등포 서비스센터는 이달 1일부로 운영을 종료했다. 다른 아우디 딜러사가 관리하던 서초 서비스센터도 올해 1월 말 폐업했고, 성수 서비스센터는 내년 상반기쯤 문을 닫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우디 서비스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40개였지만 반년 새 5개가 줄었다. 한 딜러사 관계자는 “아우디 차량 소유자 중 일부는 서울 지역에서 AS를 신청할 경우 수리 기간이 지연되면서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우디 차량 판매량도 급감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아우디 신규 등록 대수는 4524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만1140대)보다 59.4% 줄었다. 지난 7월 한 달간 아우디 등록 대수는 921대로, 수입차 브랜드 순위 7위에 머물렀다. 볼보(1411대)와 렉서스(1108대), 포르쉐(1012대)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아우디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독일 완성차 3사’로 불리며 수입차 브랜드 강자로 평가를 받았지만, 갈수록 영향력을 잃어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아우디코리아의 무리한 판매 정책 등이 아우디 서비스센터 축소, 판매량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초 연간 판매 목표 대수를 3만1950대로 정했다가 같은 해 9월 2만1500대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한 해 아우디 차량은 1만7868대가 팔렸고, 전체 적자 금액은 1163억 원에 달한 것으로 딜러사는 추산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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