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10여일 앞둔 5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과일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추석 명절을 10여일 앞둔 5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과일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 5일 2024년 추석 휴무 실태 조사
기업 10곳 중 6곳 "추석 상여금 지급한다"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시행하는 기업 4곳 중 3곳이 연휴 전체를 휴무일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8일 ‘2024년 추석 휴무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기업의 95.9%가 휴무를 시행하며 이 중 74.6%가 ‘5일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토요일과 일요일(9월 14~15일), 추석 공휴일 3일(9월 16~18일)까지 이어져 총 5일이다.

휴무 일수가 4일 이하인 기업은 9.3%, 3일 이하는 7.3%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연휴 중 근무일을 운영하는 이유로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으로 근무가 불가피하다’(4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휴에 휴무일을 붙이는 방식으로 6일 이상 쉰다는 기업은 8.8%였다. 이들 기업은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64.8%)가 주된 사유였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64.7%로 지난해(66.1%)보다 소폭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75.4%)이 300인 미만 기업(63.4%)보다 높았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5.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별도상여금(사업주 재량에 따라 지급)만 지급’(29.4%),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으로 조사됐다.

별도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지급 수준에 대해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9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년보다 많이 지급’은 7.2%, ‘작년보다 적게’는 2.2%였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관한 질문에는 ‘작년보다 악화됐다’ 가 49.1%였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44.6%, ‘개선됐다’는 응답은 6.3%에 그쳤다.

조사 참여 기업 응답자들의 이번 추석 연휴 일정(중복 응답)의 경우 ‘친인척 방문’이 7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별다른 계획 없음’(27.5%), ‘국내 여행’(10.1%), ‘해외 여행’(7.2%) 순으로 나타났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