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한동훈 대표는 박근혜 모델을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여당 안에서 야당 색깔을 만듦으로 인해 다음 정권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큰 차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박근혜 대표는 국민들, 당원들뿐 아니라 국회 내에서도 튼튼한 지지 기반이라는 게 있었기에 그 힘을 가지고 이명박 대통령을 견제하면서 야당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그러나 "지금 한동훈 대표는 국민, 당원 지지는 어느 정도 있을지 몰라도 의원들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그나마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대부분 초선 아니면 의원들을 규합할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들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3자 특검법안’을 내놓지 못하는 건 "당 사람들도 설득 못 하고 대통령도 설득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채상병 특검을 한동훈 대표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똘똘 뭉쳐 대표를 밀어주면 좋은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의원이 못해도 열댓 명은 될 것이니 (민주당이 발의한 ‘제3자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할 경우) 그 사람들의 힘이라도 발휘해 재의결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뭘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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