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체조선수 출신 연인과의 관계에서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큰아들은 9살, 작은 아들은 5살이며, 모스크바 북서쪽 발다이 호수 근처에 있는 거대한 저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푸틴은 딸만 둘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가 운영하는 조사단체 ‘도시어 센터’는 푸틴 대통령이 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알리나 카바예바와의 사이에서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으며, 이들이 외부와 교류 없이 살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특히 보고서에는 형제가 또래 아이들과의 교류 없이 가정교사, 유모, 경비대 장교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으며, 아버지처럼 전용 머그잔으로만 음료를 마시며 정오 무렵에 식사한 후 낮잠을 자고 수업과 스포츠 활동을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더불어 형제는 2~3월에는 동계올림픽을 위해 개발된 크라스나야 폴랴나 지역으로 이동해 스키를 배우고, 7~8월에는 핀란드만, 흑해 연안, 러시아 북부 호수에서 호화요트를 타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아들 이반은 2015년 봄 스위스 루가노에서, 작은 아들 블라디미르 주니어는 2019년 봄 모스크바에서 각각 태어났으나, 이들의 정확한 생일은 가족들만 알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반은 아버지가 자신이 태어났을 때 너무 기뻐서 "만세, 마침내, 남자아이"라고 외쳤다는 일화를 가정교사와 경호원들에게 여러 번 말했다고 한다.
두 아들의 이름은 러시아 공식 출생 기록에서 확인할 수 없고, 이들이 스파이나 증인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유형의 ‘위장 문서’로 신분을 감추고 있다고 센터는 전했다.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은 전처인 류드밀라와의 사이에서는 두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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