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 노원구 태강릉에서 진행된 ‘신의 정원 태강릉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 국가유산청 제공
2023년 서울 노원구 태강릉에서 진행된 ‘신의 정원 태강릉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 국가유산청 제공
조선의 왕과 왕비가 잠든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에서 다채로운 가을 체험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 구리시에 위치한 왕릉군(群)인 ‘동구릉’에서는 오는 28일 역사해설과 함께하는 음악 공연, 체험활동 등이 어우러진 ‘동구릉, 음악으로 만나다’ 행사를 운영한다. 태조 이성계의 능침인 건원릉을 비롯해 조선왕릉에 대한 역사 해설을 시작으로 창작음악그룹 ‘노올량’과 ‘아크 기타 앙상블’이 동서양을 넘나드는 특별한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한옥 풍경 만들기’, ‘사군자 전통 조명(무드등) 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조선 13대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인 ‘강릉’은 하나의 곡장 안에 봉분을 나란히 배치한 쌍릉(雙陵)의 형식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조선 13대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인 ‘강릉’은 하나의 곡장 안에 봉분을 나란히 배치한 쌍릉(雙陵)의 형식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서울 각지의 왕릉도 다양한 행사를 예고했다. 강남구에 위치한 ‘선릉’과 ‘정릉’(선정릉), 서울 노원구의 ‘태릉’과 ‘강릉’(태강릉), 서울 서초구의 ‘헌릉’과 ‘인릉’(헌인릉)에서는 각 왕릉의 고유한 특색을 반영한 문화행사 ‘서울 도심 속 작고 즐거운 동행(소락행·小樂行)’이 방문객을 맞는다. 헌인릉에서는 조선왕릉의 풍경을 그려보는 ‘헌인릉으로 떠나는 어반스케치 여행’, 해설과 함께 헌인릉을 탐방해보는 ‘세계유산 조선왕릉탐험대’가 각각 오는 25일과 29일 진행된다.

태강릉에서는 다음 달 6일 ‘세계유산 조선왕릉탐험대’가 진행되고 강연과 음악 공연으로 구성된 ‘신의 정원 조선왕릉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 ‘태강릉이야기 음악회’는 각각 10일과 12일 예정돼 있다. 10일 행사는 장애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선정릉에서는 다음 달 2일 헌 옷을 활용한 ‘금박 댕기만들기’를 시작으로 외국인 대상 행사 ‘신의 정원 조선왕릉 역사이야기와 음악으로 산책하다’가 19일 진행된다. 이와 함께 같은 날에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조선왕릉 관련 역사 퀴즈 행사 ‘도전! 세계유산 조선왕릉에서 골든벨을 울려라’도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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