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인형 모양의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인 ‘효돌이’를 활용해 ‘24시간 고령자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동작구는 심리적·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고령자들에게 반려로봇을 보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고독사 위험이 큰 가구, 노인 1인 가구 등 36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구 관계자는 “몸을 움직이기 불편해 주로 누워 생활하거나 우울감이 큰 어르신을 우선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가 보급하는 효돌이는 2세대 모델로, ‘챗GPT’를 활용한 양방향 연속대화가 가능하다. 지역별 사투리 버전까지 있다. 퀴즈, 노래 듣기 등 여가 기능도 갖췄다. 하루 2차례 생활·정서 관리를 통해 사용자의 상태변화를 추적 관찰할 수도 있다.

확인 전화에 3번 응답하지 않으면 보호자 또는 119를 호출해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전날 효돌이 이용 가구를 직접 찾아 시연을 참관한 박일하(사진 오른쪽) 동작구청장은 “효돌이가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 정서 지원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차별화된 효도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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