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공원에 야외 헬스장을 조성한다. 최근 국내 여가 문화에서 헬스가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 한강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해변의 ‘머슬 비치’와 같은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두 곳에 ‘한강 헬스장’을 만든다고 6일 밝혔다. 당초 ‘머슬짐’ 기획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최근 한강 헬스장으로 이름이 결정됐다. 설치 장소는 광나루와 강서 한강공원이다. 서울시는 한강 헬스장 조성을 위해 이달 중으로 헬스 기기 등 관련 물품 구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설계 용역 등을 거쳐 올해 11월 말까지 한강 헬스장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가 한강공원 야외 헬스장 조성에 나서는 것은 헬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한국갤럽이 13세 이상 국민 17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미 설문에서 운동·헬스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30대 여성, 50대 여성 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남녀 성별 및 연령을 불문하고 헬스 열풍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한강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는 재활기구에 가까운 것들이어서 근력 강화를 할 수 있는 기구 중심으로 헬스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샌타모니카의 머슬 비치나 강원 양양군의 해변에 조성된 헬스장을 벤치마킹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930년대 생긴 샌타모니카 머슬 비치는 운동 애호가들의 성지이자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보디빌더 시절 몸을 키우던 야외 헬스장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