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최고급 인도산 수공예 카펫을 국내에 선보이고 고급 리빙 상품군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강남점 9층 리빙 전문관에서 ‘더 럭셔리 러그 하우스’ 팝업 매장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매장에서 소개하는 ‘자이푸르 러그’(사진)는 1978년 설립된 인도 최대 수제 카펫 브랜드다. 인도 전역의 직조 장인 4만여 명이 2500년 동안 이어온 전통 방식으로 전 공정을 수작업으로 처리한다. 직조와 염색은 물론 카펫 패턴에 입체적인 효과를 주는 공예 작업까지 사람 손을 통해 이뤄져 개성 있고 희소가치가 높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팝업 매장은 분홍빛 건물이 많아 ‘핑크 시티’로 불리는 인도 자이푸르 풍경을 담아 꾸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 리에거와 함께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리빙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고급 리빙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리빙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19%)의 두 배에 달한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최근 고급 인테리어 트렌드는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가구와 소품이 더욱 고급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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