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16일 전남 영광과 곡성 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기 싸움이 본격화 하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10·16 재선거 영광군수 후보에 장세일 전 도의원, 곡성군수 후보에 조상래 전 도의원을 각각 확정했다"며 "(영광, 곡성에) 상주하며 민주당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어차피 영광 곡성은 민주당이 승리한다"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호남에서 경쟁하면 진보 분화가 시작될 우려가 있기에 민주당에 양보하고 국민의힘 텃밭인 인천 강화, 부산 금정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 승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야권의 절체절명의 목표는 정권교체 즉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부 선거구의 경우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수는 있겠지만, 조 대표가 호남을 전부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조국혁신당은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의 지지 기반을 확인하고, 더 나아가 국회 제3당으로서 독자 노선 경쟁력을 증명해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겨냥할 힘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는다면 그 자체로 지역 기반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져도 남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조 대표는 전남에 조국혁신당 깃발을 꽂기 위해 다음 주부터 영광과 곡선 양쪽에 월세방을 구하고 ‘숙식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도 해당 지역에서 보내며 직접 민심을 챙길 예정이다.
현재 조국혁신당은 두 지역 모두 예비후보 경선을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11일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지민비조’(지역구 후보 투표는 민주당 , 비례대표 후보 투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통하며 호남 비례대표 득표율 1위를 차지했고, 영광·곡성에서는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연합을 1%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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