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덕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국가유산청 제공
임종덕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국가유산청 제공
우리나라 최초로 익룡 날개뼈 화석을 발견했던 ‘공룡 박사’ 임종덕 국가유산청 과장이 신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

국가유산청은 신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에 임종덕 국가유산청 과장을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출신의 임 신임 원장은 성균관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네브래스카대에서 박물관학으로 석사 학위를, 캔자스대에서 진화·생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캔자스주립 자연사박물관에서 연구 조교·연구원·객원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귀국 후에는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BK21 교수로 교단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임 신임 원장은 2002년 국립문화재연구소(옛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복원기술연구실장·보존과학연구실장·자연문화재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공룡 전문가로 국내 최초로 익룡 날개뼈 화석 등을 발견했다. 미국에서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공룡 화석을 직접 발굴하고 연구해온만큼 직접 새 이름을 붙인 척추동물과 공룡 발자국만 해도 여럿이다. 국제학술지(SCI)에 수십 편의 화석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어린이를 위한 과학 도서 ‘얘들아 공룡 발굴하러 가자’(2001) 등을 펴내기도 했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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