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7·사진)가 마침내 해설위원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브래디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뱅크필드에서 열린 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 경기에 해설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브래디는 지난해 현역 은퇴 후 10년 3억7500만 달러(약 5023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폭스스포츠 NFL 해설자로 합류했다. 3억7500만 달러는 전 세계 스포츠 해설자 계약 사상 최고액이다.

현역 시절 야전사령관에 비유되는 쿼터백을 맡은 브래디는 지난해까지 NFL에서 22년간 활약하며 총 7차례 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3차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5차례 슈퍼볼 MVP로 선정됐다. 브래디는 역대 최다 슈퍼볼 우승과 슈퍼볼 MVP 수상 기록을 보유 중이다. 또 브래디는 올스타에 해당하는 프로볼에도 15차례나 선정됐다.

브래디는 ‘당신은 이제 방송인이다. 기분이 어떠냐’는 캐스터의 질문에 “꽤 힘든 여정이었지만, 이제 NFL 중계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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