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 어깨 부상 회복 늦어져
SD 감독 “이른 복귀 어렵다”
김, 선수단 합류 수비 훈련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9·사진)의 공백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9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복귀 시점이) 가깝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평가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견제에 1루로 귀루하다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김하성은 이후 정밀 검진에서 오른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고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김하성이 IL에 오른 것은 2021년 빅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애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김하성은 8월 말에 돌아올 것으로 내다보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랐다. 김하성은 여전히 IL에 머물러 있다. 김하성은 지난 3일 샌디에이고 선수단에 합류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MLB닷컴은 “김하성이 유격수에서 내야를 가로질러 공을 던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100%의 힘으로 던지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제기된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질주, ‘가을 야구’ 진출이 유력한 상황. 샌디에이고 구단도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대체할 선수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MLB닷컴은 “산더르 보하르츠는 2루수로 잘 적응하고 있고 그 자리를 계속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지만 샌디에이고는 그를 유격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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