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공개 5개월만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사진) 왕세자빈이 암 화학요법 치료를 마쳤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왕세자빈은 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여름이 끝나가는 가운데 마침내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다고 말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지만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고 다가올 하루하루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개월은 우리 가족에게 엄청나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우리는 폭풍우가 치는 바다와 알려지지 않은 길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암 여정은 누구에게나 복잡하고 무서우며 예측 불가”라며 다른 암 환자들에게 “나는 여러분 곁에 있으며 어둠을 뚫고 빛이 나올 수 있으니 그 빛이 빛나도록 하라”고 응원했다.

왕세자빈은 “나는 가능하다면 몇 달 안에 업무에 복귀해 몇몇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영상 메시지는 왕세자빈이 지난 3월 22일 암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 중이라고 공개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왕세자빈은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왕실 측은 현재 단계에선 왕세자빈이 암이 없는 상태인지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왕세자빈의 완전 복귀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향후 몇 달간 건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혜 기자 lih3@munhwa.com
이종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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