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이후 건강 관심 영향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로 패션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애슬레저(운동복) 브랜드가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젝시믹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0억 원과 영업이익 119억 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136% 늘어난 실적이다. 에코마케팅이 전개하는 안다르도 2분기 매출액이 6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50% 증가했다.
패션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애슬레저가 하나의 패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점을 성장 배경으로 꼽는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레깅스 시장은 1조628억 원 규모로 전년보다 9.1% 성장했다.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스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젝시믹스는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사진)를 한·중 모델로 선정했다. 안다르는 지난 5월부터 배우 전지현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고, 뮬라웨어는 소녀시대 출신 최수영을 올해 가을·겨울 시즌 모델로 선정했다.
이들 브랜드는 해외 진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2분기 젝시믹스의 일본법인과 대만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젝시믹스가 아시안 핏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만큼 아시아 지역을 적극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르도 싱가포르 진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미국 브랜드인 알로 요가는 이르면 연내 서울에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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