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8월 최우수선수 선정
득점권 타율 0.364로 압도적
올 개인 타점 121개로 팀 최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사진)이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최고의 해결사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오스틴은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스틴은 8월 한 달 동안 타율 0.367(98타수 36안타)에 9홈런, 35타점, 22득점, 장타율 0.745의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 OPS(장타율+출루율 0.415·1.160) 1위에 월간 올랐고, 득점과 최다안타는 3위였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득점권에서 활약이다. 득점권이란 주자가 2루 이상 진루한 상황을 의미한다. 득점권 타율은 승부사 기질을 평가하는 척도에 비유된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리면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기 때문.
오스틴이 지난 8월 한 달 동안 때려낸 결승타는 모두 6개. 8월 한정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다. 오스틴의 득점권 타율은 0.364(44타수 16안타)에 이르며, 그는 8월에만 27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다.
물론 득점권이라는 한정된 상황에서의 기록만 따지는 것이 통계적으로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그러나 시즌 내내 오스틴은 일단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으며 리그 최고 해결사의 위용을 과시 중이다. 오스틴은 올해 득점권에서 무려 88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는데, 이는 리그 전체 2위. 오스틴은 지난 7일 잠실 한화전에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이번 시즌 개인 타점을 121개까지 늘렸다. 오스틴은 2018년 채은성(한화)과 2020년 김현수가 작성한 LG 소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19개)을 경신했다.
올해 오스틴은 LG의 외국인 관련 각종 타격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엔 LG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오스틴은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도 노린다. 오스틴은 현재 이 부문 2위 맷 데이비슨(NC·109개)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오스틴은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 대한 압박감 없이 야구를 할 수 있다”면서 “케이시 켈리(2019∼2024년) 같이 오랫동안 LG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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