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경보 ‘경계’ 단계 계속…활성탄 재생시설 등 개선책 마련
녹조 제거 및 고도정수처리 공정으로 대응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가 50일 이상 지속되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본부에 따르면 최근 남조류 세포수가 최고치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우가 없는 한 ‘경계’ 단계는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본부는 2022년 120억 원을 투입해 화명·덕산정수장에 분말활성탄 저장시설을 설치했다. 올해 말에는 200억 원을 투자한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이 준공된다. 그 결과 활성탄 교체 주기가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미량 유해물질 제거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부는 취수원에서 녹조를 제거하거나 녹조의 취수구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 심층 취수가 가능한 선택형 취수탑을 설계하고, 취수구에는 2중 차단막과 살수장치가 설치했다. 환경부도 조류제거선을 운영 중이다.
본부 관계자는 "시민이 수돗물 품질 저하를 우려하는 걸 알고 있다"며 "조류경보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된 이후 조류독소 물질과 냄새 물질을 매일 분석하고 있다. 3개 정수장에서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운영하면서 조류독소를 제거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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