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현지시간) ABC 주최 TV 토론에 출연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현지시간) ABC 주최 TV 토론에 출연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해리스 “1·6 의회 폭동 선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0일(현지시각) TV토론에서 지난 7월 자신에 대한 피격 사건과 관련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선동적인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위협’이라는 해리스 후보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후보는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난동 사태를 거론하며 “트럼프 후보가 의회 폭동을 선동했다”고 맞받았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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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보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ABC 주최 대선 TV토론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표적 수사로 선거에서 승리하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향해 “형사범” “성폭력 유죄 평결을 받은 후보”라고 지적하자 이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는)사법 시스템을 무기 삼아 정적을 수사하고 있다”면서 “뉴욕주 지검장이나 법무부 장관의 수사를 보면 나를 범죄자로 매도하는데, 이는 전형적인 표적 수사”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이 지난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인준을 뒤집고자 의회를 점거한 이른바 ‘1·6 사태’와 관련, “폭도들이 미 국회의사당에 진입했고 트럼프 후보가 이를 선동, 방조했다”고 각을 세웠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헌법을 끝장내겠다고 공공연히 말하는 사람”이라며 “그야말로 정적들을 겨냥해 법무부를 무기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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