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우는 11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호명을 받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전체 1번을 지명하게 됐고, 명확하게 돋보이는 유일한 선수라 정현우를 선택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우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일찌감치 1순위 후보였다. 정현우는 왼손 투수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도 탈고교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고교야구 성적은 16경기에서 8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58.
정현우와 함께 1∼2순위 후보로 꼽힌 전주고 좌완 정우주는 2순위 지명권을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정우주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나선 선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정우주는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최대 시속 157㎞까지 던진다. 올해 정우주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올해 고교야구 16경기에선 4승 1패에 평균자책점 1.24를 남겼다.

이어 전체 4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가 광주일고 좌완 김태현을 뽑았고, KIA는 덕수고 우완 김태형을, 6번 두산은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을 불렀다. 박준순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야수 중 첫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올해 최고의 내야수로 판단했다"고 엄지를 들어 올렸다.
7순위는 NC 몫이었지만, 키움은 지난 5월 내야수 김휘집 트레이드 때 지명권을 받았다. 키움은 충훈고 우완 김서준을 선택했다. 곧이어 8순위 SSG는 강릉고 포수 이율예를 뽑았다. 또 9순위 KT는 서울고 우완 김동현을,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LG는 서울고 우완 김영우를 불렀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와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까지 총 1197명이다.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총 11라운드까지 진행됐고, 전체 110명의 선수가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서는 2023년 순위 역순인 키움∼한화∼삼성∼롯데∼KIA∼두산∼NC∼SSG∼KT∼LG 순으로 불렀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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