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서울 양천구 신월5동 추석맞이 명절음식 나눔행사. 양천구청 제공
지난 10일 열린 서울 양천구 신월5동 추석맞이 명절음식 나눔행사.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풀뿌리 지역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앞장서 취약계층 700여 가구에 명절 음식을 나누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양천구에 따르면 11개 동에서 1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에서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직능단체가 직접 준비한 나눔 꾸러미를 전달하고, 연휴 기간 이웃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점검한다. 필요하면 관련 서비스도 연계할 예정이다.

신정3동에서는 12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캠프 회원들이 재료 준비부터 조리와 전달까지 진행하는 ‘한가위 수라간’이 열린다. 국가유공자, 저소득 주거취약계층, 독거노인, 장애인 등 196명이 지원 대상으로, 단체 회원들이 가구별로 방문해 음식 꾸러미를 직접 전달한다.

목1동은 13일 목동아파트 7단지 관리사무소 강당에서 경로당 어르신 100여 명을 모시고 ‘한가위 달 밝은 날 愛(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석 음식 나눔과 더불어 지역 유치원 원아들의 재롱잔치, 지역 내 예술단체의 재능기부를 통한 한국무용 및 판소리 공연도 준비됐다.

목2동은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저소득 취약계층 50가구에 총 900만 원 상당의 명절 음식과 생활용품으로 구성한 꾸러미를 나눈다. 목4동은 가족 없이 홀로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를 발굴해 떡, 한과, 과일 등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신월7동과 신정2동, 신정7동에서도 저소득 1인 가구 및 취약계층 190가구를 직접 방문해 송편, 모둠전, 한과 등 추석 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신월5동은 지난 10일 ‘한情食(정식) 꾸러미 전달식’을 통해 식료품 9종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명절 음식 2종 등 11종의 나눔 꾸러미를 도움이 필요한 40가구에 전달했다. 11일 신월2동 협의체는 지역 내 교회의 후원을 받아 생필품 꾸러미를 제작해 취약계층 60가구에 전달했고, 신월4동과 신정4동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및 저소득가정 각 20가구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정 넘치는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직능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보듬는 따뜻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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