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택배 상자 박스를 오피스텔과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려고 승강기에 타는 여성. YTN 캡처
훔친 택배 상자 박스를 오피스텔과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려고 승강기에 타는 여성. YTN 캡처


오피스텔에서 다른 집 앞에 놓인 택배 물품을 여러 차례 훔친 2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범행이 발각될까 봐 훔친 택배 상자 등을 오피스텔과 멀리 떨어진 쓰레기장에 내다 버리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해 잠복 수사를 하다가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14일 경찰은 전날 절도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와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이달 인천시 서구 청라동 오피스텔에서 최소 5차례에 걸쳐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오피스텔 입주자였다. 이들은 CCTV를 피해 다른 집 앞에 배송된 신발과 식료품 등 물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의 신원을 확인한 후 일단 석방 조치했다"며 "정확한 피해 금액과 여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