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기준, 47홈런-48도루를 기록 중이다.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47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2회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48호 도루를 올렸다.
47홈런은 오타니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종전 기록은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 기록한 46개였다. 아울러 빅리그 개인 통산 기록을 218개로 늘리면서 추신수(SSG)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MLB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현재 MLB의 관심은 오타니가 50-50클럽에 가입할지에 쏠려 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았다. MLB 역대 6번째 기록. 아울러 오타니는 역대 최소경기(126경기)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50홈런-50도루는 MLB 역사상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 MLB에서 올해까지 5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단 49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역대 50홈런 타자의 최다 도루는 24개였다. 지난 1955년 윌리 메이스가 51홈런-24도루,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4홈런-24도루를 남겼다. 반면 50도루를 한 주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지난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41홈런)였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다저스 역사에 한 시즌 50홈런 타자는 없었다. 역대 다저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01년 숀 그린의 49홈런. 또 오나티는 올해 홈에서 홈런 26개를 기록 중인데, 1개를 더 보태면 코디 벨린저(컵스)가 2019년 세운 홈구장 한 시즌 최다인 27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투타를 겸업하며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는 내셔널리그에서 역사상 첫 지명 타자 MVP에 도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MLB 역사상 지명 타자 MVP는 없었다. 1993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프랭크 토마스,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스가 2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
50홈런-50도루 달성은 MVP 투표에서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전망. 아울러 오타니는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로 양대 리그 MVP 수상에도 도전한다. 로빈슨은 1961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1966년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MVP로 뽑혔다. 1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MLB 무대에서 2개 팀 소속으로 MVP에 뽑힌 선수도 5명밖에 없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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