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 등 3개 자치구에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버스가 운영된다. 자율주행 버스는 특히 지역 내 교통 소외지역을 잇는 ‘민생 맞춤 교통수단’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와 자치구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 버스(가칭)’를 내년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첨단교통 혜택이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정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서울시의 대표적 자율주행 교통사업인 심야 자율주행 버스(세계 최초), 경비원·미화원 등을 위한 자율주행 새벽동행 버스에 이은 3번째 프로젝트다. 오 시장은 지난 5월 열린 아부다비 연례투자회의에서 ‘민생 맞춤 자율주행’ 서비스 등 교통정책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 바 있다.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 버스의 첫 운행 지역으로는 공모를 거쳐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가 선정됐다. 교통 단절 지역, 노약자 다수 이용 지역 등 해당 자치구 내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3개 구에 첫해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 4억2000만 원씩, 총 12억6000만 원을 지원한다. 2년차 이후부터는 조례에 따른 기술발전지원금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계기로 자율주행차가 마을버스 같은 지역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자율주행 수단이 대중교통 서비스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친밀감과 이용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지역주민, 교통약자 등 교통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첨단 교통 정책의 수혜가 가장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혁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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