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열대야 속 경남·강원 영동은 비



올해 추석에는 늦더위와 열대야 속에 달맞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한반도 대기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고 대기 하층에서는 북쪽에서 들어온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온 태풍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남·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최근 전국적으로 이어진 무더위는 연휴 기간에도 이어져 오전 평균 기온 19~27도, 낮 최고기온 26~34도로 평년보다 5도가량 높겠다.

특히 13호 태풍 ‘버빙카’가 연휴 기간 대만 북쪽 해상에서 중국에 유입되면서 한반도 또한 간접 영향권에 들어 덥고 습한 바람이 유입돼 더위를 부추기겠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17일 오전에는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성질이 다른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돼 충돌하면서 비가 내리는 것으로, 짧은 시간 국지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

추석 보름달이 뜨는 오후 6시 이후에는 비가 그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추석 월출 시각은 오후 6시 17분, 대전 오후 6시 14분, 광주 오후 6시 15분, 대구 오후 6시 9분, 부산 오후 6시 6분 등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경남·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귀성·귀경길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남해안과 제주 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4m의 풍랑이 예상되는 만큼 기상청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12일부터 육상, 해상, 공항, 항만 등 날씨정보가 포함된 추석 연휴 기상정보 제공에 들어갔다. 해당 정보는 날씨누리(http://www.weath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2일 오후 4시부터 예보 소통 전문 유튜브 채널 옙TV(http://www.youtube.com/c/옙TV)를 통해 사전 수집된 추석 연휴 날씨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예보분석관이 직접 응답하는 형식의 ‘2024년 추석맞이 날씨상담소’도 운영되고 있다.

정철순 기자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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