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맞붙는다.
세계랭킹 16위인 디아나 슈나이더(러시아)와 18위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단식 8강전에서 격돌한다. 코스튜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와는 악수를 하지 않고 있다.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 2002년생인 코스튜크는 올 시즌 우승 없이 28승 16패를 유지하고 있다. 통산 우승은 1회. 올해 US오픈과 윔블던에서 32강에 올랐다. 코스튜크는 어린 시절 애크러배틱에서 자질을 뽐냈다. 국제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지만, 11세 되던 해 그만두고 테니스에 전념했다. 애크러배틱을 위한 체중조절에 신물이 났기 때문. 수영으로 유연성,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기르는 등 훈련벌레로 알려져 있다.
2004년생인 슈나이더는 올 시즌 상승세다. 올해 3차례 정상에 올랐다. WTA투어 우승을 차지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올해 성적은 45승 17패. 지난 시즌을 세계 60위로 마쳤지만, 올 시즌엔 16위까지 올라왔다. 생애 최고랭킹을 거듭 경신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선 16강에 진출하며 주목을 끌었다. 슈나이더는 4세 되던 해 테니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 유학하며 기량을 갈고 다듬었다. 슈나이더는 “올 시즌 거둔 성과에 만족한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점이 있기에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