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7m 구형 LED디스플레이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일환


서울 송파구가 내년 상반기 석촌호수에 빛을 밝힐 첫 미디어아트 작품 ‘더 스피어’(구(球)·사진)를 이달 중 착공한다. 이는 전국 최초로 도심 속 수변공원에 구축되는 상설 미디어아트 시설물로, 서강석 송파구청장의 역점 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25개 세부 사업 중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동·서호에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송파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봄(3∼5월) 기준 석촌호수에는 약 550만 명이 찾았지만, 주로 롯데월드몰과 잠실역 인근에만 발길이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석촌호수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송파대로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더 스피어를 시작으로 산책로를 따라 송파대로에 조성된 정원을 산책하고, 가락시장에 이르면 트로피 형상의 세계적 공공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석촌호수에 구현될 미디어 작품은 총 3가지로, 더 스피어 외에 △쌍둥이 정육면체 ‘더 큐브’ △띠 형태의 ‘더 라인’ 등이 있다. 특수 곡면형 LED 디스플레이가 높이(지름) 7m의 구형으로 제작돼 고품격 화질을 제공할 더 스피어는 석촌호수 서호 관리사무소 자리에 들어선다.

서 구청장이 힘을 쏟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지난 35년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송파대로를 볼거리·활력이 넘치는 걷고 싶은 서울 대표 거리로 변화시키겠다는 대형 프로젝트다. 송파구는 지난 8월 기준 이 사업의 25개 세부사업 중 10개를 완료했고, 대다수 사업은 2026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더 스피어를 시작으로 그 어디에도 없는 예술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빛의 조각품’을 석촌호수에 구현할 것”이라며 “석촌호수에서 송파대로까지 이어지는 ‘세상에 없던 길’을 만들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나아가 송파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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