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에는 제대로 이름 붙여지지 못한 수많은 ‘소란’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1919년 3·1운동 이후 식민지 조선에서 일어났던 소란들은 단순한 폭력 사태로 마무리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수백 명의 대중이 동조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이자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기유정 정치학 박사는 이 소란들을 하나의 사건으로 명명한다. 마주침, 모방, 적대, 열광, 애도, 폭력 등 총 6개의 주제로 그간 학계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식민지 대중의 반란 사례를 정리했다. 344쪽, 2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