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국힘 ‘금투세 폐지’ 야당 압박 민주, 공개토론 앞 논쟁 가열
국민의힘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에선 오는 24일 금투세 공개 토론회를 앞두고 논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내년 1월 금투세 시행을 앞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혀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시골에 버스가 하루 1대밖에 안 들어오는 오지의 노인들이 주식을 팔아야 하느냐고 물어서 ‘지금 상태라면 안 사는 게 좋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이 있듯 국회 다수당의 대표가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이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도 정말 우려스럽다”며 “지금 민주당 내 유예론자들은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 내걸고 있는데 오히려 시장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은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예정된 금투세 공개 토론회 대진표를 공개했다. 유예팀은 김현정(팀장)·이소영·이연희 의원, 시행팀은 김영환(팀장)·김성환·이강일 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3대3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토론회 이후 이르면 26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