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간 협력 관계가 전방위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두 나라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에서도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국립과학재단(NSF), 연방통신위원회(FCC) 등 이 분야 주요기관 수장을 만나 글로벌 협력 행보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유 장관은 아라티 프라바카 OSTP 실장과 면담을 갖고 향후 글로벌 인공지능(AI) 규범 및 거버넌스 정립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AI 활용의 중요성과 파급력에 대해 공감하고, 연구에서의 AI 활용 가능성과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자국 연구자산 보호를 위한 연구안보 정책에서 긴밀히 공조하고 지난해 4월 공동성명서 체결 이후 꾸준히 확장 중인 양자과학기술 협력에 관해서도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와 유 장관은 연구자 간 협력·교류와 한·미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 확대를 위해 ‘한미 반도체 포럼’ 개최를 논의했다.

유 장관은 각국 양자 연구자에 추가 국제협력비를 지원해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과 NSF 지정 AI 연구소와 연내 공식 출범이 계획된 국내 AI 연구거점 협력 공동 워크숍 개최를 제안했다.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양측은 AI 생성 로보콜, 보이스피싱 등 관련 규제 정책을 공유했다. 또 6G 주파수 연구에 관해 전파 분야 국장급 회의 등을 통해 지속 협력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 기술인 ‘오픈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구혁 기자 gugija@munhwa.com
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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