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 시행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환원 움직임이 커짐에 따라 한국거래소도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도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개최해 1주당 30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총 배당액은 577억 원이다. 중간배당이 시행되는 것은 한국거래소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연중 1회 결산배당만 시행해왔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과 시장관리 등 공적 기능을 수행하지만, 지난 2015년 1월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된 비상장 민간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30개 금융투자업자가 86.10%, 한국증권금융이 4.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중간배당에 나선 것은 주주환원 제고를 위해서다. 1년에 한 번 시행되는 결산배당과 달리, 중간배당은 중간에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금융지주 등 주요 상장사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이미 중간배당 내지는 분기별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 상장회사의 분기·중간 배당도 점차 느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분기·중간 배당 건수는 46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79건까지 불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지속하고, 보다 많은 기업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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