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르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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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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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내 승객 간의 감정 싸움이 ‘출신지’ 싸움으로 번지면서 결국 승객 일부가 향후 탑승 거부 조치를 받았다.

23일 미국 CNN, 중궈르바오(中國日報)에 따르면, 지난 17일 홍콩발 런던행 캐세이퍼시픽 항공에서는 기내에서 중국 본토인과 홍콩인 간의 감정 싸움이 벌어졌다.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힌 본토 출신 여성에게 뒷자리 홍콩 여성이 영상 시청에 방해가 된다며 등받이를 올려달라고 한 요구를 앞좌석 승객이 거부하자 시비가 시작된 것이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샤오훙수(小紅書)에 업로드된 내용에 의하면 뒷자리 여성은 앞좌석을 발로 걷어차 흔들거나 심한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승무원이 다가와 앞자리 여성에게 등받이를 당겨줄 것을 제안하며 중재를 했지만 앞자리 승객은 재차 이를 거부했고 뒷자리 승객은 그를 ‘중국 본토 여자’라며 강도 높은 욕설을 이어갔다. 주변에서 "홍콩 망신을 시키지 말라"며 뒷자리 여성에 자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등장했으나 해당 여성은 이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승무원이 승객에 다른 자리를 안내하고 나서야 싸움은 일단락됐다.

해당 사안에 대해 캐세이퍼시픽 측은 "9월 17일 CX253 항공편에서 두 명의 승객이 좌석 등받이 조정 문제로 앞 좌석 승객과 언쟁을 벌이고 언어 및 행동적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련 승객 및 수하물 일반 운송 약관에 따라 이 사건의 문제 승객 두 명은 향후 캐세이퍼시픽 그룹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세이퍼시픽항공은 기내 난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님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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