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국 소속 대표들이 레바논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국 소속 대표들이 레바논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전면전 수준으로 근접한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은 확전을 막아야 한다며 양 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레바논에 지옥이 열리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일시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총회 연설에서 "레바논에서의 전쟁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확전을 막기 위해 자국 외무장관을 이번주 내에 레바논으로 급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미국 정부와 동맹국들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을 막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미국과 프랑스,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일본 등은 이날 일시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도 발표했다.

그러나 각국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번 레바논 공격의 목표로 내세운 이스라엘 북부의 자국 피란민들의 귀환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전면전 돌입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며 각국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면서도, 휴전과 더불어 자국 피란민들의 귀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휴전과 더불어 북부에 있는 이스라엘인과 레바논 남부에 있는 레바논인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이루고 싶은 전부다. 이는 전쟁 이전 혹은 이후에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이 전쟁 전에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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