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금융기능 밀집구역 지하도 연결


서울시가 영등포구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육성한다. 높이 350m 이상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특히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구간은 ‘국제금융 스트리트’로 특화한다. 금융기능 밀집구역 건물의 지하 공간을 연결하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25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위치도)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여의도 금융기관 밀집지역 일대 약 112만㎡로, 흔히 ‘동여의도’로 불리는 곳이다. 아파트지구를 제외한 여의도공원 동쪽 일대를 모두 포함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구단위계획은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기반 구축 △활력 있는 금융생태계 및 도시 다양성 형성 △국제 수준의 도시환경 조성 △매력적인 건축·도시경관 만들기 등 4가지 목표를 고려해 수립됐다.

먼저 미래 금융산업 핵심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거래소 일대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해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게 했다. 상향하지 않는 경우 권장업종(금융·업무시설 및 지원시설) 도입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준다.

국제 수준의 금융도시 환경 조성과 관련해서는 여의도역∼파크원(서부선 경전철 예정)∼여의도공원 등 금융기능 밀집지역 일대 철도역 및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건축물 지하 공간을 연결해 지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위해 높이 완화 인센티브도 준다. 금융중심지 일대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준높이를 최고 350m에서 더 완화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의 높이는 333m다.

KBS별관 인근 등 대규모 부지는 랜드마크가 들어서는 상업·업무 복합지구로 조성할 수 있게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여의도가 진정한 국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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