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00~2023년 데이터 분석
“집값 더 뛸라” 금리인하 고심 커져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가 주택 매수심리를 강화시켜 가계대출 증가를 촉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9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이 0.2%를 초과하는 자치구는 6개로 1주 전(12개)과 비교해 급감했다. 지난 7~8월 주간 상승률 0.2% 초과 자치구 수가 12~18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잡혀가는 추세로 해석된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이달 소비자들의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하락이 주택 매수심리 및 가격 상승기대를 강화시키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촉진할 가능성도 있다. 한은이 2000~2023년 데이터로 추산한 결과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하면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1년 이후 0.43%포인트 더 오르고, 특히 서울은 0.83%포인트로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2배가량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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