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반고흐의 명화 해바라기에 수프를 뿌려 실형이 선고된 환경운동가들. AP 연합뉴스
2022년 반고흐의 명화 해바라기에 수프를 뿌려 실형이 선고된 환경운동가들. AP 연합뉴스


환경 활동가 3명 현장서 체포
2년전에도 ‘수프’퍼포먼스


세계적 문화유산을 훼손해 세간의 주목을 끄는 전술로 논란을 빚어온 과격 환경운동단체 회원들이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남긴 명화 ‘해바라기’에 또다시 수프를 끼얹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선 반 고흐가 1888년과 1889년 그린 해바라기 유화 두 점에 오렌지색 수프가 뿌려졌다. 이러한 행동을 저지른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JSO) 소속 활동가 3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단체 회원들은 지난 2022년 10월에도 한 차례 내셔널갤러리가 전시 중인 반 고흐의 작품에 토마토 수프를 끼얹는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다. 이에 영국 법원은 당시 퍼포먼스를 실행한 활동가 두 명에게 지난달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20개월이라는 강력한 처벌을 내렸는데도 이 단체는 곧장 동일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JSO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관객들의 만류를 무시한 채 그림에 수프를 붓는 활동가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수감된 동료 활동가들을 ‘양심수’로 지칭하며 “미래 세대는 이 양심수들이 역사의 올바른 방향에 섰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셔널갤러리 측은 수프가 뿌려진 명화들의 훼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회수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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