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섭의 예술가’ 김병종 화백의 50년 화업을 조명하는 전시 ‘생명 광시곡, 김병종’이 문화역서울284 전관(구 서울역)에서 열리고 있다. 15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20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는 김 화백의 예술 세계를 통해 한국적 미학의 특질과 그 원류까지 파악할 수 있게 구성했다. 문화역서울284가 ‘한국성’을 동시대적으로 탐구하는 중기(3개년) 전시 프로젝트 중 하나로, ‘K-판타지아’를 주제로 삼았다. K-컬처의 흐름을 한국 현대예술의 이미지로 구체화하고, 세계로 발신 중인 한류 담론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이달 24일까지 개최되는 ‘생명 광시곡, 김병종’은 ‘한국성의 맥을 찾는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회화, 드로잉 등 평면작품 150여 점과 미디어 콘텐츠, 수기 원고, 출판물, 각종 기록물, 김 작가 소장 고미술품과 공예품 등 아카이브 자료 200여 점을 총망라한다. 또, ‘미술 밖으로 확장하는 통섭의 한마당’을 통해 전시는 문학, 민속, 음악(국악과 클래식, 재즈), 토속 지역문화 등 작가를 매개로 확장되는 문화사적 외연까지 융합적으로 살펴본다.

전시 관계자는 "김 화백은 동양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화법으로 우리 정서의 복합성을 아우른다. 그의 회화에 담긴 문인화의 철학과 저잣거리의 활기, 선비적 수행과 여유, 풍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창작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면서 "그의 삶과 작품이 어떻게 우리 문화에 투영돼 왔는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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