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공동기획
167개 기업 매출액 6.4조 넘어
고용인원도 1만2300여명 달해
2010년 출범한 농식품 모태펀드가 농식품 기업 성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모태펀드를 통해 출자한 농식품 펀드만 올해 8월 말 현재 1조9056억 원, 114개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마켓컬리·프레시지·우듬지팜·제주맥주 등 625개 기업에 투입된 규모만 1조2431억 원에 이른다.
30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르면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식품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농식품 경영체의 건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됐다. 농식품 기업이 혁신 성장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기준 167개 피투자기업의 매출액은 6조4494억 원이고 175개 피투자기업의 고용인원은 1만2310명이나 된다. 전년 대비 각각 35.7%, 10.0% 증가한 수치로 펀드가 농식품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에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농금원은 설명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 중 하나인 갑조네는 기존 재래식 화훼 유통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디지털화한 회사로 농식품 모태펀드의 실질적인 성과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갑조네는 2022년 6월 영파머스투자조합(패스파인더에이치)으로부터 1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투자 한파 속에서도 신규 투자를 유치해 160억 원의 매출 성장과 30명의 고용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초로 기업간거래(B2B),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화훼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과 홈가드닝 트렌드에 맞춰 소셜미디어 채널을 개설하고 식물 AS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농금원은 모태펀드 운용 외에도 지난해 9월 ‘농식품 투자정보 플랫폼(ASSIST)’을 개설해 농식품 경영체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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