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북한 대표팀을 맞아 "온 나라에 낙관과 희열을 더해준 고무적 경사, 애국적 장거"라고 격려했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여자 축구 대표팀을 불러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기념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은 선수들과 악수하고 얼굴을 쓰다듬거나, 엄지손가락을 올려보이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체육인들이 국제 경기들에서 안아오는 하나하나의 소중한 성과들은 특유의 호소력과 감화력을 가지고 우리 인민을 더욱 단합시키고 활기에 넘친 투쟁의 길로 힘있게 떠밀어주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세계 패권을 확고히 쥐고 그 지위를 보다 공고히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과 최고득점상을 받은 최일선 선수와 리성호 감독의 공로를 높이 치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 경기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노동신문은 24일자 1면에 ‘위대한 우리 국가의 명예를 세계에 떨친 조국의 장한 딸들’이라는 제목의 우승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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