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와야 외무상은 2018년 12월 한일 초계기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방위상을 지내며 한국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는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던 2019년 6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웃는 얼굴로 악수한 것이 일본 내에서 논란을 낳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같은 해 9월 방위상 퇴임 전 "한일 양국이 외교적으로는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안보에서는 한일·한미일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과 안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방위청 장관, 2014년 아베 내각에서 방위상을 지냈다. 그는 아베 전 총리 사학 스캔들과 관련해 제대로 대응하라고 주문하는 등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4위를 기록한 하야시 장관은 옛 ‘기시다파’ 2인자로 활동했으며, 방위상 외에 외무상과 문부과학상 등을 역임했다.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측에 표를 던진 기시다 진영을 배려하고 정책 연속성을 고려해 유임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새 내각에서 각료 경험이 있는 또 다른 인사는 무라카미 세이이치로(72) 총무상, 가토 가쓰노부(68) 재무상, 사이토 데쓰오(72) 국토교통상이다.무라카미 총무상은 2022년 아베 전 총리 피살 후 국장(國葬) 거행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아베는) 재정, 금융, 외교를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다"며 "국적(國賊·나라를 망친 역적)"이라고 비판해 당으로부터 1년 당직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가토 재무상은 이번 선거에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관방장관과 후생노동상 등을 지내 경험이 풍부하다. 사이토 국토교통상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 의원으로 하야시 장관과 함께 유임됐다.
이시바 자민당 총재는 이날 오후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각각 실시되는 지명선거에서 제102대 총리로 선출된 뒤 새 내각을 출범시킨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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