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승준(48)이 병역 기피를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음에도 끊임없이 한국행을 시도하는 이유를 밝혔다.
최근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이 재차 불발된 유승준은 1일 자신의 SNS에 가족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것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큰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서 그는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물어보더라"면서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받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유승준은 그의 팬들을 의식한 듯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유승준은 "마음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유승준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지난 2002년 공익근무 소집 통지를 받은 상태에서 미국 공연을 하겠다며 출국 직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고, 이후 22년 동안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승준은 비자 발급을 위해 두 차례 소송전을 벌였고, 대법원은 두 차례 모두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은 또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를 두고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올바른 판단이라는 의견과 함께 대법원 결정 후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가혹하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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