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올 시즌 LPGA 1승 상승세
세계랭킹 9위… 생애 최고 순위
윤, KLPGA서 뚜렷하게 두각
세계랭킹 6개월새 432→35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유해란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윤이나가 차세대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을 노린다.
유해란은 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와 같은 9위를 유지했다. 평균 랭킹포인트는 4.73이다. 유해란은 지난해 자신이 우승했던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으나 최근 상승세 덕에 생애 최고 순위를 지켰다.
유해란은 올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합작한 2승 가운데 1승을 책임지는 등 2024년 현재 가장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다. 덕분에 올해 첫 세계랭킹 30위에서 9위까지 순위가 뛰었다. 현재 한국 선수 중에 유해란보다 높은 순위는 5위 고진영과 8위 양희영이 전부다.
고진영과 양희영 모두 부상 등의 이유로 세계랭킹의 기준이 되는 최근 2년의 성적이 꾸준하지 않았다. 둘이 남은 대회에서 우승에 준하는 상위권 성적을 내지 못하면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유해란은 최근 성적이 상승세에 있는 만큼 톱10 이내의 세계랭킹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유해란이 양희영은 물론, 고진영까지 넘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KLPGA투어에서는 윤이나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윤이나는 평균 랭킹포인트 2.72로 지난주보다 8계단 상승한 35위다. 50위 이내 선수 중 가장 크게 순위가 뛴 주인공이다. 윤이나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세계랭킹 포인트를 대거 확보, 자신의 올해 최고 순위까지 뛰어올랐다. 올해 432위에서 출발한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불과 6개월여 만에 400위 가까이 급상승했다.
현재 KLPGA투어 소속 선수 중 윤이나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는 34위 이예원(평균 랭킹포인트 2.74)이 유일하다. LPGA투어까지 범위를 넓혀도 고진영과 양희영, 유해란에 19위 김효주, 24위 신지애 등 6명뿐이다. 윤이나는 이번 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올해 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이예원 등과 우승을 다툰다. 윤이나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KLPGA투어 최고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