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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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유통·물류 위원회 합동회의 개최


최근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국내 유통·물류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융합적 사고와 혁신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빅블러 시대, 유통·물류 기업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대한상의 유통·물류 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준호 대한상의 유통위원장(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과 신영수 물류위원장(CJ대한통운 대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 김재면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나선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사회는 최근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 발전으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유통과 물류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며 "유통·물류 산업은 기술, 사회, 소비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융합적 사고와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빅블러 시대 성공을 위해선 새로운 기술·통계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오경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보기술(IT)·플랫폼이 모든 비즈니스를 빨아들이는 디지털 골드러시 시대에 물류기업들은 ‘픽앤쇼벨’(Pick-and-Shovel)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픽앤쇼벨은 19세기 골드러시 때 금을 채굴하는 것보다 곡괭이와 삽을 파는 것이 더 안정적 수익을 가져다준 말에서 유래됐다. 물류기업이 유통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권 교수는 "직구·역직구, e커머스 물류부문 관리, 실행 및 풀필먼트(통합물류)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며 "물류업계는 디지털전환(DX)을 통해 각자 강점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했다.

정 유통위원장은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현 상황이 오히려 리스크인 동시에 기회다"라며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혁신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 수립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물류위원장은 "물류산업은 AI와 자동화 기술 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디지털화가 가속화 하는 상황에서 스마트물류시스템 도입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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