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부터 지속된 이스라엘군의 집요한 공습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지난 30년간 비축한 무기의 절반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헤즈볼라가 무기 재고를 채우기 위해 이란과 시리아에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말부터 ‘북쪽의 화살’이라는 이름의 공습 작전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1600개에 달하는 헤즈볼라의 군사자산을 공습했다. 이 같은 공습 때문에 헤즈볼라가 보유한 것으로 추산되는 12만~20만 기의 발사체 중 절반가량이 파괴됐다는 것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다만 헤즈볼라는 남은 발사체만으로도 여전히 이스라엘의 대공망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대비해 구축한 거미줄 같은 땅굴 네트워크에 미사일과 드론 등 주요 전력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해 즉시 전면적인 반격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지휘체제의 붕괴로 보인다는 것이 미국의 분석이다.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뿐 아니라 미사일·로켓 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 무인기 지휘관 무함마드 후세인 사루르 등 헤즈볼라 수뇌부가 이스라엘의 참수 작전으로 제거됐다. 이 같은 수뇌부의 공백이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인 미사일 공격이 늦어지는 이유가 됐다는 설명이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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