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양천구 파리공원 축제에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있다. 양천구청 제공
지난해 서울 양천구 파리공원 축제에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있다. 양천구청 제공


마을축제에서 양천구 축제로 확대…프랑스 문화 체험과 주민 화합의 장 마련
味슐랭 가이드, 와인페스타, 아트마르쉐, 공연예술까지 펼쳐져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프랑스 대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오는 5일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에서 열린다.

양천구는 ‘파리공원 문화축제(Paris in 양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기존 동 단위 마을축제에서 양천구 축제로 확대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양천구는 1987년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파리공원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파리공원 축제를 확대 개편했다.

올해 ▲메인무대 ▲미(味)슐랭 가이드 ▲와인 페스타 ▲체험부스 ▲목(木)마르트 광장 ▲쁘띠 마르쉐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돼 이국적인 음악·음식·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파리공원에서 열린 와인 시음 행사. 양천구청 제공
파리공원에서 열린 와인 시음 행사. 양천구청 제공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한불마당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이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더 뉴 재즈밴드, 가수 권민제,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진다. 목5동 주민으로 구성된 양천남성시니어즈합창단, 한가람고등학교 언플러그드, 기타동아리 등 주민들의 재능 기부 공연도 더해진다. 재즈밴드 판도라, 싱어송라이터 유발이, ‘포르테나’ 소속 서영택의 공연은 낭만적인 밤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양천구 관계자는 소개했다.

‘味슐랭 가이드’에서는 프랑스 음식과 인기 K-푸드가 어우러진 노천 비스트로와 카페를 운영한다. 와인 페스타에서는 국내 유명 와인과 프랑스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는 사전 신청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와인 상식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와인 클래스도 진행된다.

파리공원 분수대 광장은 파리 ‘몽마르트 광장’에서 이름을 딴 예술 공간 ‘木마르트 광장’이 된다. 예술가들의 작품 등이 전시·판매되고 캐리커처와 페이스 페인팅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트 마르쉐’가 열린다. 시간대별로 ▲마술쇼 ▲버블쇼 등 거리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2024 파리공원 문화축제 포스터. 양천구청 제공
2024 파리공원 문화축제 포스터. 양천구청 제공


한불광장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프랑스 전통놀이 ‘페탕크’ ▲코르크 공예 ▲프랑스 자수로 에코백 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신목중학교 ‘도시농부’ 동아리가 운영하는 ‘무알콜 모히또 체험 부스’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파리공원 주 출입구 쪽에는 파리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해’ 벽이 로맨틱하게 재현된다. 사랑을 주제로 한 주민 참여형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그 외 ‘쁘띠 마르쉐’에서는 건강한 먹거리를 전하기 위한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파리공원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양천구에서 프랑스 문화를 가깝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양천구가 더욱 활기차고 수준 높은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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