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협회 주최 지상방산 전시회 ‘KADEX(카덱스) 2024 포스터. 육군협회 제공
육군협회 주최 지상방산 전시회 ‘KADEX(카덱스) 2024 포스터. 육군협회 제공

27개국 대표단 파견…코엑스 전체 홀과 동일 규모 텐트 설치
김용현 국방 "K-방산 실전성·A/S후속지원 능력·패키지화 탁월"


육군 예비역 단체 육군협회(협회장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가 주최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KADEX(카덱스) 2024’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군의 심장부 충남 계룡대에서 2일 개막해 6일까지 진행된다.

2∼4일은 비즈니스 데이로 관계자들만 입장할 수 있고 5∼6일은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2일 개막식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응우 계룡시장을 비롯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국회 국방위원회 임종득·강선영 국민의 힘 의원과 미8군 사령관,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캄보디아 육군 사령관 등 국내외 주요 방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 KADEX 2024는 각 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새롭게 시작됐으며 특히 365개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2년 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을 달성한 방산강국이 됐다"며 "K-방산은 수출 대상국을 지속 확대하며 그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고 있으며 K-방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고 했다.

김 장관은 K-방산 평가와 관련해 "공산독재 세력과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나라라 그 어떤 나라의 무기보다 ‘실전적’"이라며 "K-방산은 쉴틈없이 시스템이 가동돼 애프터서비스(A/S) 후속지원 능력’ 역시 그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이전은 물론, 무기운용·교육훈련, 맞춤형 전술개발에 이르기까지 패키지화돼 있다"며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확인하는 특별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365개 업체가 참여해 1432개 부스를 차렸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외국 14개국 21개 업체와 국내 대표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참여한다. 7개국 국방부 장관, 17개국 참모총장급 인사 등 27개국의 46개 대표단도 행사 기간 방문한다.

육군협회는 전시회 기간 중 24개 주제별 전문 포럼과 59개 기업의 신기술·신제품 발표회를 함께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아세안 플러스 육군참모총장 회의, 15개국 군수 사령관이 참가하는 한·아세안 플러스 국제군수포럼도 전시회 중 열린다.

행사는 계룡대 비상활주로에 설치된 폭 150m, 길이 340m짜리 텐트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장 면적 3만7600㎡는 서울 코엑스 전체 4개 홀 3만6007㎡와 같은 규모라고 주최 측이 밝혔다.

기존 전시회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공간을 구분했다면 KADEX 2024는 정보·지휘·통제, 기동, 화력, 항공·우주, 미래, 장병 복지 등 기능별로 나눠 관람 동선을 효율화했다고 한다.

육군협회는 "아시아 최대 방산 수출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격을 높이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계룡=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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