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모너핸(왼쪽) PGA투어 커미셔너와 스코티 셰플러. AP뉴시스
제이 모너핸(왼쪽) PGA투어 커미셔너와 스코티 셰플러.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 그리고 LIV 골프의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 골프채널 등은 2일 오전(한국시간)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와 가이 키닝스 DP월드투어 CEO가 야시르 알 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와 만난다고 보도했다. PIF는 LIV의 출범을 이끈 ‘돈줄’이다.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와 키닝스 DP월드투어 CEO, 알 루마얀 PIF 총재는 3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 등 3개 골프장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024(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022년 LIV가 출범한 뒤 PGA와 DP월드투어, LIV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다만 PGA투어와 LIV 고위 관계자는 최근에도 미국 뉴욕에서 만나 합병을 논의했다.

그레그 노먼(왼쪽) LIV 골프 CEO와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 AP뉴시스
그레그 노먼(왼쪽) LIV 골프 CEO와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 AP뉴시스


이 대회는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참가자가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열린다. 특히 모너핸 커미셔너와 알 루마얀 총재는 1라운드에 PGA투어 선수인 빌리 호셜(미국), LIV 선수인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경기해 눈길을 끈다. 3라운드에서는 모너핸 커미셔너가 LIV 소속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루마얀 총재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경기한다. 매킬로이와 호셜은 최근 수위가 다소 잠잠해졌으나 LIV가 출범하고 PGA투어 선수가 차례로 이적할 때 강하게 비판했던 대표적인 PGA투어 선수다.

이번 주 DP월드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024에는 매킬로이, 호셜 외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선수가 다수 출전한다. LIV 선수 중에도 내년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최근 DP월드투어 주관 대회에 나서는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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