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도 장중 1.23% 내려
원달러환율 다시 1320원대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따른 불안감에 간밤 뉴욕 3대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중동발 공포감이 글로벌 경제를 덮쳤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행렬에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달러화 선호 분위기에 재차 1320원대로 뛰었다. 미국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중동 지정학적 충돌 이슈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 주의보가 켜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18포인트(0.41%) 하락한 42156.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3% 떨어진 5708.7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3% 급락한 17910.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고용·제조업 업황 지표가 나왔지만, 주가를 흔든 것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이었다. 유가도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66달러(2.44%) 급등한 배럴당 69.83달러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에도 중동발 공포감이 그대로 전이됐다. 코스피는 2일 전장 대비 1.03% 내린 2566.55로 출발, 낙폭을 키워 1.23% 떨어진 2561.50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후 오전 11시 현재 2579.35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63억 원, 2876억 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이 6513억 원 순매수 중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전날 1307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도 1320원대로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2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준비된 ‘비상계획’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병남·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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