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7일부터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중산층, 서민층 등을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은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LH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총 3111호의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청년 매입임대주택 1590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521호가 대상이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만 19∼39세 청년과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이 공급 대상이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다.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875호, 그 외 지역은 715호다. 학업·취업 등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 수요를 반영해 주택 여건에 따라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춰 공급한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소득·자산 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생아 가구란 입주자 모집공고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 출산한 자녀(임신진단서 등으로 확인되는 태아와 2년 이내 출생한 입양자 포함)가 있는 가구다.

 신혼·신생아Ⅰ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을 시세의 30∼4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으로 공급해 임대료 부담을 줄여준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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