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정보 본부에 전투기를 띄워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정보부 요원과 감시 장비, 본부 및 기타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정보본부 소속 테러 요원과 정보수집 수단, 지휘센터, 추가 테러 기반시설 등 목표물을 공습했다”며 “정보본부는 헤즈볼라의 정보활동을 지휘하고 전략적 정보수집을 조율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는 공습 당한 건물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외신들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스푸트니크통신에 헤즈볼라가 홍보 사무실로 사용하는 건물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도 베이루트 시내의 아파트를 공습해 9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레바논 보건부는 집계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오전 레바논 남부 파티마 검문소를 통해 국경을 넘으려던 이스라엘군을 포격으로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군은 이날 파티마 검문소에서 약 4㎞떨어진 타이베와 레바논 남부 빈트즈베일에서 각각 1명의 자국군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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