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원 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장

“국내 물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을 확대해야 합니다.”

이제원(사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장은 9월 2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수처리시설의 부재 혹은 미흡에 따라 극심한 가뭄과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는데 이런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의 해외 수출 지원과 관련해 “해외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고,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미국·프랑스·이스라엘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공동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신규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 기업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 과정 지원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 단장은 “국내 최대 규모 실증플랜트를 전 세계 유일 24시간 상시 운영해 입주 기업에서 필요한 원수, 중간처리수 등을 공급하고 있다”며 “물 산업 분야 기업·연구기관·교육기관·정부기관 등을 지리적으로 밀집시켜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기술과 지식의 공유와 전문인재 양성, 네트워크 협력 강화, 해외 진출 등을 위한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향후 과제와 관련해서는 “먼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실증플랜트 고도화를 위해 수처리 전 과정 완전자동화로 생물학적 처리 설비 등 단위공정 설비를 자동화하고 계측·제어 디지털화와 중앙제어 방식으로 변경 예정”이라며 “인공지능(AI) 자율운전시스템을 구축해 상시 최적운전, 에너지 절감으로 실증플랜트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안전한 물 환경을 조성하고 선진국 수질 기준을 만족하는 완전 질산화·탈질 공정을 개발해 글로벌 물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데이터베이스(DB) 설비를 개선해 실증화 정보 공유시스템(API) 등으로 실증화시설 운영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해 물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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